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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지능에 해당하는 아이를 옆에서 함께 들여다보는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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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지능, 느린 학습자 원인부터 검사까지

경계선 지능 발달 가이드 · 늦된 걸까, 걱정하며 오신 부모님께

여러 번 설명해도 아이가 못 알아들을 때, 늦된 건지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헷갈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병원에서도 학교에서도 "조금 느린 편"이라는 말만 듣고 돌아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경계선 지능은 지적장애로 진단될 만큼은 아니고, 그렇다고 평균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중간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어디서도 시원한 설명을 듣기 어려우셨을 겁니다. 뇌움한의원은 경계선지능을 아이가 지금 이대로 굳은 상태가 아니라, 두뇌의 영역마다 자라는 속도가 달라 또래보다 천천히 가고 있는 상태로 봅니다. 지금 무엇을 확인해야 하고 어디서부터 도울 수 있는지 차례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진료 경력원장 저서상담/검사 안내
요약

경계선 지능은 지능지수가 대략 71에서 84 사이에 있어, 지적장애로 진단되지는 않지만 또래보다 배우고 이해하는 속도가 느린 상태를 말합니다. 학교에서는 [느린 학습자](/encyclopedia)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다만 이 지능지수 하나만으로 아이를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검사 점수와 함께, 옷을 챙겨 입고 심부름을 하고 친구와 지내는 일처럼 실제 생활을 얼마나 스스로 해내는지를 같이 봅니다.

최종 갱신 2026. 08. 01. · 감수 노충구 원장(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한의학박사)

경계선 지능이란 무엇인가요? 지능지수 71~84는 어떤 상태인가요?

경계선 지능은 지능지수가 대략 71에서 84 사이에 있어, 지적장애로 진단되지는 않지만 또래보다 배우고 이해하는 속도가 느린 상태를 말합니다. 학교에서는 느린 학습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다만 이 지능지수 하나만으로 아이를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검사 점수와 함께, 옷을 챙겨 입고 심부름을 하고 친구와 지내는 일처럼 실제 생활을 얼마나 스스로 해내는지를 같이 봅니다. 생활에서 이렇게 해내는 것을 적응 행동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71에서 84라는 숫자는 지금 이 아이가 어느 정도 속도로 배우고 있는지를 알려 줄 뿐, 그 뒤로 얼마나 더 자랄지까지는 말해 주지 않습니다. 아이의 뇌는 지금도 자라는 중이고, 다만 그 속도가 또래보다 느릴 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근거한국교육과정평가원 「느린 학습자 선별 체크리스트」(2020)

경계선 지능 지능지수 71에서 84 구간을 표시한 지능 분포 곡선

경계선 지능은 얼마나 흔한가요?

생각보다 많습니다. 교육부가 2024년에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처음 실태조사를 했는데, 담임 선생님이 느린 학습자로 보인다고 답한 아이가 1만 2,800명(3.6%),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고 답한 아이가 3,614명(1.0%)이었습니다. 겉으로 크게 드러나는 행동이 없어 아무도 모르고 지나가는 아이가 그만큼 많다는 뜻입니다.

근거교육부 초등학교 느린 학습자 실태조사(2024)

지능 분포로만 따지면 이보다 훨씬 많습니다. 지능검사는 평균 100을 가운데 두고 좌우로 고르게 퍼지도록 만들어져서, 71에서 84 구간에는 열 명에 한 명꼴로 들어갑니다. 한 반이 스물다섯 명이면 그 중 두세 명이 해당됩니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이 구간에 속해 있는데도,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아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혹시 우리 아이도 여기에 해당하지는 않는지, 한 번은 살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근거DSM-5-TR(미국정신의학회)

경계선 지능이 있는 아이는 어떤 모습을 보이나요?

한 가지 모습으로만 드러나지 않고, 여러 영역에서 조금씩 나타납니다. 크게 4가지로 나눕니다. 듣고 기억하는 인지, 읽고 쓰고 셈하는 학습, 말을 알아듣고 표현하는 언어, 그리고 친구와 지내는 사회성과 정서입니다. 어느 한 곳만 크게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네 곳이 조금씩 더디기 때문에, 부모님 눈에는 "딱히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계속 힘들어한다"로 보입니다.

네 가지 가운데 어른 눈에 가장 먼저 걸리는 것은 학습입니다. 분명히 배운 것을 처음 보는 것처럼 앉아 있는 날이 늘고, 그 모습이 산만함이나 의욕 부족처럼 보입니다. 태도의 문제가 아니라 알아듣는 속도의 문제인데도 그렇습니다.

영역드러나는 모습부모가 오해하기 쉬운 것
인지방금 들은 설명을 되묻고, 두세 단계로 이어진 심부름은 뒤쪽을 놓칩니다"듣는 척만 하고 안 들어요"
학습같은 문제를 푸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배운 방법을 조금 바뀐 문제에 옮기지 못합니다"공부를 안 해서 그래요"
언어긴 설명을 한 번에 알아듣기 어렵고, 아는 낱말이 또래보다 적어 말로 풀어내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일부러 말귀를 못 알아들어요"
사회성과 정서또래 대화의 흐름을 놓쳐 겉돌고, 뒤처진다는 느낌에 쉽게 위축됩니다"성격이 소극적이라서 그래요"

근거한국교육과정평가원 「느린 학습자 선별 체크리스트」(2020)

경계선 지능은 언제 알아차리게 되나요?

대부분 초등학교에 들어간 뒤입니다. 유아기에는 말이 조금 늦네 하고 지나가고, 저학년은 배울 양 자체가 적어서 시간을 조금 더 들이면 어느 정도 따라갑니다. 그러다 3학년 무렵 배우는 내용이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으로 넘어가고 읽고 이해할 양이 한꺼번에 늘면서, 그동안 조금씩 벌어져 있던 간격이 성적으로 드러납니다.

조용하고 순한 아이일수록 더 늦게 알아차립니다. 수업을 못 따라가도 소란을 피우지 않으니 학교에서도 걸러지지 않고, 집에서도 순한 아이로 지나갑니다. 「우리 아이는 순하고 착해요」라는 말씀도 자주 듣습니다. 그 말이 틀린 것은 아닌데, 궁금한 것을 잘 묻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먼저 말하지 않는 편이라면 한 번은 살펴볼 일입니다. 유아기에 말이 느려 언어치료를 받다가 학교에 들어와서야 확인되기도 합니다. 그러니 이제 알게 되셨다면 늦은 것이 아니라, 이제야 드러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가 보이는 이 모습은 경계선 지능일까요, 다른 이유일까요?

참고: ScienceDirect, 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 개관

그냥 늦된 걸까요, 경계선 지능일까요?

겉모습만으로는 알기 어렵고, 아이가 어디에서 힘들어하는지를 봐야 구분이 됩니다. 수업을 못 따라가고 산만해 보이는 모습은 원인은 달라도 똑같은 모습으로 보여지게 됩니다. 알아듣고 있는데 딴짓을 하는 것인지, 한 과목만 유독 안 되는 것인지, 무엇을 배우든 고르게 느린 것인지에 따라 살펴야 할 부분이 다릅니다. 경계선 지능은 특정 과목이 아니라 배우는 일 전반이 느린 것이 특징입니다. 어느 경우인지는 병원에서 지능검사와 적응 행동 평가를 함께 받아 봐야 분명해집니다.

아이가 어디에서 막히나드러나는 모습관련 상태
무엇을 배우든 고르게 느리다국어도 수학도 사회도 함께 느리고 여러 번 설명해도 이해가 더디다경계선 지능
느리지만 차이가 좁혀진다처음에는 또래보다 늦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간격이 줄어든다단순 발달 지연
알아듣는데 주의가 흐트러진다설명은 이해하는데 오래 앉아 있기 어렵고 딴짓이 잦다ADHD
한 과목만 유독 안 된다다른 과목은 따라가는데 읽기나 쓰기, 셈하기 가운데 하나에서만 크게 막힌다학습장애
배우는 것도 생활도 함께 어렵다공부만이 아니라 일상을 스스로 해내는 데서도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지적장애
관계와 소통에서 막힌다눈을 맞추고 말을 주고받는 것이 어렵고, 관심사가 한쪽으로 크게 치우친다자폐스펙트럼

이 표는 진료에서 아이를 볼 때 무엇을 살피는지 정리해 둔 것입니다. 지금 보이는 모습이 어느 쪽에 가까운지 짐작해 보고, 병원에서 무엇을 물어볼지 준비하는 데 쓰시면 됩니다.

ADHD 약을 먹는데도 그대로예요. 경계선 지능일까요?

약을 꾸준히 먹는데도 배우는 속도가 그대로라면, 그 속도를 더디게 하는 다른 이유가 함께 있는지 살펴볼 만합니다. 둘 다 산만해 보이지만 산만해지는 이유가 다릅니다. ADHD는 알아듣고 있는데 주의가 흐트러지는 경우이고, 경계선 지능은 수업이 이해되지 않아 결국 딴짓을 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겉모습이 같으니 부모님 눈에는 구별이 안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약이 하는 일은 분명합니다. 약을 먹으면 수업 태도가 대체로 좋아지고, 자리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시작한 과제를 끝까지 해내는 일도 늘어납니다. 그런데 성적은 그대로인 경우가 있습니다. 약은 주의가 흐트러지는 것을 잡아 주지만 알아듣는 것까지 대신해 주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얌전히 앉아 있게 되었는데도 배우는 속도가 예전 그대로라면, 주의력 말고 알아듣는 속도를 함께 살펴볼 때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둘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가 아닙니다. 경계선 지능과 ADHD가 함께 있는 아이도 있어서, 하나로 단정하기보다 둘 다 살펴봅니다.

근거Prasad V 외, Eur Child Adolesc Psychiatry, 2013

산만해서 검사를 잘 못 본 건 아닐까요? 점수가 잘못 나올 수도 있나요?

그럴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는 그날의 컨디션과 집중 상태에 영향을 받습니다. 낯선 검사실에서 처음 보는 사람과 한두 시간을 앉아 있어야 하니, 긴장했거나 집중을 놓친 아이는 평소보다 점수가 낮게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숫자 하나로 아이를 규정하지 않습니다. 지능검사 점수만 보지 않고 아이가 일상을 얼마나 해내는지, 그러니까 적응 행동을 함께 보는 것이 원칙입니다. 점수가 애매할 때는 검사를 한 번 더 받는 것보다, 아이가 실제로 어디에서 어려워하는지를 같이 살펴보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근거AAIDD 지적장애 정의

학습장애·지적장애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2가지)

경계선 지능인가요, 학습장애인가요?

어려운 과목이 하나인지 전부인지가 갈림길입니다. 학습장애는 지능이 평균 이상인데도 읽기나 쓰기, 셈하기 가운데 한 가지에서만 유독 막히는 경우를 말합니다. 반대로 경계선 지능은 무엇을 배우든 고르게 느립니다. 국어만 힘든 것이 아니라 국어도 수학도 사회도 함께 느리다면 경계선 지능인지 함께 확인합니다.

근거국립특수교육원 학습장애 정의

경계선 지능인가요, 지적장애인가요?

둘을 나누는 기준은 지능지수 70입니다. 그 아래면 지적장애로 보고, 71에서 84 사이면 경계선 지능으로 봅니다. 다만 지능의 경계가 나뉜다고 해서 아이가 겪는 어려움까지 그대로 나뉘지는 않습니다. 71에서 84는 지금 받은 검사에서 아이가 어느 구간에 있었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고, 그 뒤로 아이가 어떻게 자라는지는 이 숫자 넘어의 일입니다. 법으로 정한 지적장애인 기준도 지능지수 70 이하여서, 71부터인 경계선 지능은 그 기준 밖에 위치합니다.

근거「장애인복지법 시행규칙」 지적장애인 기준

국제 진단 체계에서도 경계선 지적 기능은 별도의 장애로 분류하지 않고, 다만 진료에서 눈여겨봐야 할 상태로 적어 두고 있습니다.

근거DSM-5-TR(미국정신의학회)

그래서 진료에서는 숫자보다 아이가 실제로 어느 영역에서 얼마나 힘들어하는지를 먼저 봅니다.

시간이 지나면 따라잡는 늦된 아이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간격이 좁아지느냐 넓어지느냐로 나뉩니다. 늦된 아이는 처음에는 느려도 시간이 가면서 또래와의 차이가 좁혀집니다. 경계선 지능은 그 반대로 갑니다. 받아들이는 속도가 그대로여서, 시간이 지날수록 또래와의 간격이 오히려 넓어집니다. 1학년 때는 조금 느린 정도였는데 3, 4학년에 눈에 띄게 벌어졌다면 늦된 것으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반대로 한두 번만 설명해도 알아듣는 모습이 부쩍 늘었다면, 간격이 좁혀지고 있다는 뜻이니 그 변화를 조금 더 지켜보셔도 됩니다.

집에서는 무엇부터 보면 될까요?

경계선 지능, 집에서 확인해 볼 방법이 있을까요?

집에서 지능지수를 잴 수가 없지만 경계선 지능의 특징 중 무엇을 눈여겨봐야 하는지 부모님이 가장 먼저 아실 수 있습니다. 아직 "몇 개 이상이면 경계선 지능"이라고 말할 기준선은 학교 현장에도 없습니다. 느린 학습자를 가려내는 체크리스트를 만든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몇 점부터 눈여겨봐야 하는지까지는 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개수를 세는 대신 3가지를 봅니다. 같은 어려움이 인지·학습·언어·사회성 여러 영역에서 함께 나타나는지, 몇 달 이상 이어지는지, 그것 때문에 성적이나 아이의 자신감까지 떨어지는지입니다.

근거한국교육과정평가원 「느린 학습자 선별 체크리스트」(2020)

경계선 지능 자기진단 체크리스트

아래 네 영역을 하나씩 짚어 보시고, 해당하는 항목에 표시해 주세요. 개수를 세어 판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영역에 걸쳐 나타나는지·몇 달 이상 이어지는지·성적이나 아이의 자신감까지 떨어지는지를 함께 보기 위한 것입니다. 짚이는 것이 있다면 미루지 마시고 한 번은 살펴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같은 걸 세 번 설명해도 또 되물어요

들은 말이 머릿속에 오래 유지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설명을 듣는 그 순간에는 고개를 끄덕이는데, 돌아서면 앞부분부터 사라집니다. 그래서 익숙한 방식에서 새로운 방식을 적응하는 것도 더딥니다.

  • 같은 설명을 두세 번 해야 알아듣습니다.
  • 어제 알려준 것을 오늘 다시 묻습니다.
  • "가방 걸고 손 씻고 와"처럼 두 가지를 한 번에 시키면 뒷부분을 놓칩니다.
  • 방금 들은 준비물을 알림장에 옮겨 적는 사이에 잊습니다.
  • 새로운 방식을 낯설어하고 늘 하던 대로만 하려고 합니다.

공부한 만큼 성적이 안 나와요, 왜 그럴까요?

배운 것이 다음 날까지 기억속에 남아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날은 분명히 풀었는데 며칠 지나면 처음 보는 문제가 되는 일이 되풀이됩니다.

  • 주말 내내 연습한 받아쓰기가 다음 주면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 배운 것과 똑같이 나온 문제는 푸는데, 숫자만 바뀌어도 손을 놓습니다.
  • 문제가 무엇을 묻는지 몰라 옆에서 한 번 설명해 줘야 시작합니다.
  •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에 비해 결과가 따라오지 않습니다.
  • 글 읽기를 유난히 힘들어해 책을 펴는 것부터 미룹니다.

말은 곧잘 하는데 긴 설명은 왜 못 알아들을까요?

소리는 다 들리는데 그 말의 뜻을 헤아리는 데서 막힙니다. 낱말 하나하나는 아는데 문장으로 이어지면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 문장이 길어지면 앞부분을 놓쳐 뜻을 다르게 받아들입니다.
  •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순서대로 이어 말하지 못합니다.
  • "발 벗고 나선다" 같은 말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 농담이나 돌려 말한 표현의 뜻을 놓쳐 혼자 진지해집니다.
  • 무엇을 물어도 "몰라"로 끝내고 자기 생각을 잘 꺼내지 않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 자꾸 겉도나요?

공부보다 또래관계와 정서에서 먼저 드러나는 아이도 있습니다.

  • 규칙이 있는 놀이에서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자꾸 빠집니다.
  • 해 보기도 전에 "나는 못해"라며 손을 뗍니다.
  • 쉬는 시간을 혼자 보내는 날이 늘어납니다.
  • 또래보다 어린 동생들과 노는 것을 더 편해합니다.
  • 그 자리의 분위기를 못 읽어 눈치가 없다는 말을 듣습니다.

이런 모습이 보이면 언제 어디서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여러 영역에서 같은 어려움이 몇 달 넘게 이어진다 싶으면 그때가 확인해 볼 타이밍입니다. 소아정신과나 아동발달센터, 심리상담센터에서는 아이가 또래보다 어느영역에서 얼마나 늦은지를 확인합니다. 그 지연이 뇌 발달의 어느 부분에서 오는지는 뇌움한의원에서 따로 봅니다. 어디로 가시든 해당하는 항목이 몇 개인지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아래 3가지를 함께 놓고 봅니다. 여러 번 가르쳐도 제자리라는 느낌이 자꾸 드신다면, 아이가 노력을 안 해서가 아니라 받아들이는 속도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관찰 축조금 더 지켜봐도 되는 경우확인이 필요한 경우
반복한 영역에서만, 특정 과목이나 특정 상황에서만 걸린다인지·학습·언어·사회성 가운데 여러 영역에서 같은 어려움이 함께 나타난다
지속몇 주 사이 새로 생겼고 컨디션이나 환경 변화와 겹친다몇 달이 지나도 같은 부분에서 그대로 걸린다
2차 영향어려워하지만 다시 해 보려 하고 학교생활은 유지된다성적이 내려앉고 "나는 머리가 나빠"라며 시도 자체를 접는다

이 목록은 병원에 가기 전에 무엇을 눈여겨볼지 정리해 두는 데 씁니다. 아이가 지금 어디쯤 있는지 정확히 확인하는 일은 전문가의 평가가 맡습니다.

병원에 가면 어떤 검사를 받나요 (지능검사·적응 행동 평가)

확인하러 가면 지능검사와 적응 행동 평가를 함께 받습니다. 아이가 문제를 푸는 힘만이 아니라 집과 학교에서 실제로 해내는 일까지 같이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사는 임상심리사가 진행하고, 의사가 그 결과와 진료에서 본 아이의 모습을 함께 종합해 진단합니다.

그럼 우리 아이는 왜 이런 걸까요, 제 탓일까요?

경계선 지능은 왜 생기나요? 유전인가요, 제 탓인가요?

경계선 지능의 원인은 아직 하나로 밝혀지지 않았고, 부모님이 무언가를 잘못해서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타고난 기질과 자라온 환경이 함께 영향을 준다는 정도이고, 아이마다 어느 것이 더 크게 작용했는지가 다릅니다. 특정 유전자 하나나 뇌의 어느 한 부위를 지목해 여기가 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직 아닙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이가 노력을 안 해서 여기까지 온 것도, 부모님이 무엇을 놓쳐서 여기까지 온 것도 아닙니다.

타고난 기질과 자라온 환경, 뇌가 자라는 속도 등 여러 요인이 겹쳐 작용한다는 것을 나타낸 도식

경계선 지능은 유전인가요?

유전도 영향을 주지만 그것만으로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원인을 정리한 연구는 타고난 바탕과 출생 전후의 여러 요인, 자라온 환경이 서로 얽혀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그중 어느 하나를 원인으로 지목할 수는 없습니다. 지능에 관여하는 유전자만 해도 수백 개로 흩어져 있다고 하니, 이 유전자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가려낼 방법이 없습니다. 부모님이 학창 시절에 공부를 어려워하셨더라도, 아이는 아이대로 다른 길을 갑니다.

근거Kim HW, JKACAP, 2024

제가 자극을 못 줘서, 많이 안 놀아줘서 그런 걸까요?

그것 때문이 아닙니다. 덜 놀아 주어서, 자극을 덜 주어서 경계선 지능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조심해서 봐야 할 것은 다른 부분입니다. 아이가 왜 못 따라오는지 이유를 알 수 없으니 부모님도 답답한 마음에 자꾸 다그치게 되는데, 해외 연구도 같은 부분을 지적합니다. 아이의 어려움이 어디에서 오는지 설명을 들어 본 적 없는 부모는 몰아붙이기 쉬워진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몰라서가 아니라, 아이가 무엇에서 힘든지 알려 준 사람이 여태 없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그리고 아이는 이미 실패를 여러 번 겪은 뒤입니다. 또래보다 자존감이 낮고 학교에서 불안이나 우울을 더 겪는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마음이 이미 위축되어 있는 아이에게 한 번 더 다그치면 아이는 더 움츠러듭니다. 그러니 왜 안 하느냐고 묻기 전에, 지금 어디에서 막히는지를 먼저 보는 편이 낫습니다.

근거Alesi M 외, 2021

그렇다면 왜 아이마다 배우는 속도가 다른가요?

지능지수라는 숫자보다 뇌가 자라는 과정을 봐야 그 차이가 보입니다. 아이가 크는 동안 뇌는 영역마다 다른 속도로 자랍니다. 말을 담당하는 영역, 들은 것을 잠깐 유지하는 영역, 순서대로 생각하는 영역이 저마다 자기 속도로 자랍니다. 여러 영역이 고르게 자라는 아이도 있고, 어느 한쪽이 유난히 더디게 자라는 아이도 있습니다. 뇌움한의원은 경계선 지능이 바로 이 지점에 있다고 봅니다. 아이의 능력이 이미 정해져 버린 것이 아니라, 더디게 자라는 영역이 있어서 지금은 배우는 속도가 또래보다 느린 것입니다. 지능지수는 그 과정에서 지금 찍힌 한 장의 사진일 뿐, 아이가 앞으로 어떻게 자랄지까지 말해 주지는 못합니다.

뇌의 여러 기능 영역이 저마다 다른 속도로 자라면서 연결이 잘 되는 영역과 덜 되는 영역이 생기는 모습을 노드와 연결선으로 나타낸 도식

경계선 지능이 있는 아이도 뇌가 계속 자라나요?

성장기 동안 아이의 뇌는 계속 자랍니다. 다만 공부와 뇌의 발달 시간표는 다릅니다. 그래서 뇌움에서는 오늘 진도를 맞추는 일보다 자라는 뇌를 먼저 돌보는 것이 순서라고 봅니다. 일찍 시작할수록 아이에게 남는 것이 많은데, 그 이야기는 뒤에서 따로 하겠습니다.

이대로 시간이 지나면 아이가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참고: 경계선 지능 임상 특성 연구, PMC11220470(2024)

경계선 지능, 치료하면 좋아지나요?

경계선 지능은 자라기를 멈춘 상태가 아니라 또래보다 느리게 자라는 중이어서, 뇌가 잘 자라도록 도우면 아이도 그만큼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조금 바꿔 보시기를 권합니다. "낫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자라도록 도울 수 있느냐"입니다.

경계선 지능, 얼마나 좋아질 수 있나요?

아이마다 자라는 정도가 다릅니다. 지능지수가 하루아침에 평균으로 올라서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동안 막히던 부분이 트이면서 수업을 따라가고,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개념을 한두 번 설명하면 알아듣기 시작하는 아이도 있으니, 모든 아이들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경계선 지능이 있는 아이의 발달 경로가 조기 지원 여부에 따라 갈라지는 그래프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나요? 중고등학교에 가면 어떻게 되나요?

늦지 않았습니다. 어디를 찾아가도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곳이 없어 시간만 흘려보냈다고 하시는 부모님이 많습니다. 뇌가 활발하게 자라는 시기에 치료를 도와줄수록 변화의 폭이 큰 것은 맞습니다. 그래도 아이의 뇌는 중학생이 되어도 고등학생이 되어도 계속 자라는 중이고, 경계선 지능임을 알아차린 그때가 그 아이에게는 가장 빠른 시점입니다.

앞으로 무엇이 달라지는지는 미리 알고 계시는 편이 낫습니다. 초등 저학년까지는 옆에서 한 번 더 설명해 주면 웬만큼 메워집니다. 고학년으로 가면 혼자 읽고 스스로 정리해야 하는 몫이 커져서, 부모님이 옆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줄어듭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과목마다 선생님이 달라지고 진도도 빨라져서, 놓친 부분을 다시 설명해 줄 사람이 마땅치 않습니다. 사춘기에 들어서면 아이가 또래와 자기를 비교하기 시작해 공부보다 마음이 먼저 지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혼자 감당해야 할 몫이 커지기 전에 소화하는 힘을 키워 두는 일이니까요.

커서도 남들처럼 살아갈 수 있나요?

중요한 것은 또래 속도에 억지로 맞추는 일이 아니라 아이가 소화할 수 있는 속도를 존중하면서 돕는 일입니다. 못 따라가는 아이가 아니라 조금 천천히 가는 아이로 보아 주십시오. 그 시선이 아이가 오래 배워 나가는 힘이 됩니다.

그런데 이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면 아이는 무엇을 잃게 될까요?

경계선 지능, 그냥 두면 뭐가 문제인가요?

정말 조심해야 할 것은 지능 그 자체가 아니라,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아이가 혼자 버티는 시간입니다. 학교에서 뒤처지는 경험이 쌓이면 성적 말고도 잃는 것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공부가 조금 어려운 정도로 보입니다. 그런데 도움 없이 시간이 지나면 자신감이 먼저 무너지고, 친구 관계가 어긋나고, 나중에는 고를 수 있는 진로까지 좁아지기 쉽습니다.

경계선 지능이 있는 아이가 지원 없이 겪는 어려움이 마음·학교·진로로 이어지는 흐름과 조기 개입 지점

계속 뒤처지면 아이 마음은 어떻게 되나요?

성적보다 먼저 떨어지는 것은 자신감입니다. 어느 날부터 아이가 스스로를 바보라고 부르더라는 말씀을 부모님들께 자주 듣습니다.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경험이 쌓이면 아이는 자기 능력을 의심하게 되고, 해보기도 전에 포기하는 태도가 자리를 잡습니다. 노력을 안 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 사실은 여러 번 실패한 끝에 마음을 닫아 버린 결과일 때가 잦습니다. 그래서 몇 점을 받아 왔는지보다, 아직 해보려는 마음이 남아 있는지를 먼저 살펴 주셔야 합니다.

학교에서 아이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교실에서 혼자가 되기 쉽습니다. 수업을 따라가는 것만도 벅찬데 쉬는 시간에 오가는 이야기까지 놓치다 보면 아이는 점점 말수가 줄어듭니다. 거기에 "쟤는 좀 느리다"는 시선까지 더해지면 아이는 학교라는 공간 자체를 버거워하게 됩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알아듣지 못하는 말 속에서 보내는 셈이라, 교실은 아이에게 배우는 자리가 아니라 버티는 자리가 되어 갑니다.

이대로 두면 어른이 되어서도 힘들까요?

어린 시절에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가 어른이 된 뒤까지 이어집니다. 경계선 지능이 있는 사람들의 삶을 오래 따라가 본 연구에서는 또래보다 교육을 덜 마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기 어려운 경향이 나타납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일어나는 상황은 아닙니다. 같은 연구에서, 어릴 때 자기 어려움을 이해받고 도움을 받은 사람과 그러지 못한 사람의 삶은 뚜렷하게 달라졌습니다. 일찍 치료를 시작하면 아이의 앞날이 달라진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아이가 어떤 어른이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근거Peltopuro M 외, Scand J Disabil Res, 2023

아이가 겪는 어려움은 하나의 증상으로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함께 나타나는 다른 어려움은 어떤부분이 있을까요?

경계선 지능이면 ADHD나 우울도 같이 오나요?

네, 주의력 문제나 불안과 우울, 또래 관계의 어려움이 함께 오는 빈도가 높습니다. 아이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이 지능보다 이런 어려움일 때도 적지 않습니다. 알아듣는 데 시간이 걸리는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자신감이 내려앉고 또래 사이에서도 밀려나기 쉽습니다. 주의력 문제는 이러한 기전과는 또 다른 경로로 함께 나타납니다. 그래서 뇌움한의원에서는 지능이라는 한 가지만 보지 않고 아이의 마음과 또래 관계까지 같이 확인합니다.

함께 나타나는 어려움아이에게서 보이는 모습함께 나타나기 쉬운 상태
주의력따라가기를 몇 번 놓친 뒤로는 아예 집중을 놓아 버린다ADHD
정서안 되는 경험이 쌓여 새 과제를 시작하기도 전에 먼저 포기한다불안 · 우울
사회성어울리는 자리에서 한 발 비껴나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또래 소외

함께 나타나기 쉬운 것들을 모아 둔 표라서, 아이마다 겹치는 부분은 서로 다릅니다.

ADHD·우울·친구 관계, 함께 오는 어려움 (3가지)

경계선 지능인데 ADHD도 같이 있을 수 있나요?

있습니다. 병행되는 증상 가운데 주의력 문제가 흔합니다. 설명이 이해되는데 까지 시간이 걸리니 그 사이에 손장난을 하거나 창밖을 보게 되고, 교실에서는 산만한 아이로 찍히게 됩니다. 인지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을 살펴본 연구에서도 마음이나 행동의 문제가 병행되는 일이 흔했고, 그중에서도 주의력이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다만 두 가지를 한 덩어리로 묶어 버리면 놓치는 부분이 나옵니다. 주의가 흐트러지는 것과 알아듣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은 서로 다른 이야기라서, 둘을 나눠서 살펴야 이 아이에게 무엇이 필요한지가 보입니다.

근거Dekker MC 외, JAACAP, 2003

아이가 자꾸 주눅 들고 우울해 보여요

학습적인 부분보다 마음이 먼저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스로를 못하는 아이라고 여기기 시작하면 그 마음이 몸으로도 나옵니다. 학교 갈 시간만 되면 배가 아프다고 하거나, 학교에 가는 것 자체를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공부를 어떻게 시킬지 정하기 전에, 아이 마음상태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를 살핍니다.

친구 사귀는 것도 힘들어하나요?

또래 사이에서 조금씩 밀려나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친구들이 주고받는 농담의 맥락을 한 박자 늦게 알아채고, 규칙이 계속 바뀌는 놀이는 따라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게 몇 번 겉돌고 나면 아이는 아예 또래사이에 끼려고 하지 않게 됩니다. 여러 나라의 연구를 모아 살펴본 결과를 보면, 학교에서 어울리기 어려웠던 경험과 그때의 외로움이 어른이 된 뒤의 불안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경계선 지능을 볼 때는 공부만이 아니라 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 어떻게 지내는지까지 함께 봅니다.

근거Stathopoulou A 외, World J Adv Res Rev, 2023

그럼 이렇게 여러 가지가 겹친 아이는 무엇부터 도와야 할까요?

경계선 지능, 약을 꼭 먹여야 하나요?

경계선 지능 자체를 좋아지게 하는 약은 아직 없어서, 약을 먹이느냐 마느냐부터 정할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주의력처럼 함께 오는 어려움이 클 때는 약이 분명한 도움이 되고, 그래서 약을 먹이는 아이도 많습니다. 그러니 먼저 나눠 보셔야 합니다. 약이 맡아 주는 몫이 어디까지이고, 뇌 발달을 도와야 할 곳은 어디인지를요. 약을 시작하거나 조정하거나 끊는 결정은 처방한 의사와 상의해서 정합니다.

경계선 지능인데 ADHD 약을 먹여도 되나요?

경계선 지능에 주의력 문제가 함께 있으면 약을 같이 쓰기도 합니다. 약이 겨냥하는 곳은 흐트러지는 주의력입니다.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시작한 숙제를 끝까지 해내는 것까지가 약이 맡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경계선 지능에서 아이가 정작 힘들어하는 것은 이해하는 속도입니다. 겨냥하는 곳이 다르니 약 하나로 다 풀리지는 않습니다. 이 아이가 어디에서 막히는지를 같이 봐야 하고, 뇌움한의원이 검사에서 짚어 보는 부분이 바로 그 영역입니다.

약을 오래 먹였는데 그대로예요, 왜 그런가요?

약은 흐트러지는 주의력을 막는데 작용을 하고, 아이가 막혀 있는 부분은 이해하는 속도입니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은 늘었는데, 숙제를 채점해 보면 틀리는 문제가 그대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연구를 모아 본 결과도 같았습니다. 약을 먹은 아이들은 풀어내는 양도 늘고 앉아 있는 시간도 늘었지만, 맞힌 개수와 성적은 그만큼 따라 오르지 않았습니다. 이해하는 속도는 약이 케어해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어서, 이해하고 알아드는 부분은 따로 도와줘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근거Prasad V 외, Eur Child Adolesc Psychiatry, 2013

몇 년을 먹였는데 성적표가 그대로면 마음이 흔들립니다. 이걸 계속 먹여도 되나, 지금이라도 끊는 게 낫나 싶어지는 것도 당연합니다. 이 상황은 약이 영향을 미칠 수 없는 다른 영역이 있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혼자 결정하지 마시고, 처방한 의사와 상의해 보세요. 그러면서 이해력을 어떻게 성장시킬지는 다른 방식으로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한의원에 가면 먹던 약을 끊으라고 하나요?

아닙니다. 뇌움한의원은 먹던 약을 끊고 오시라고 하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수업을 놓치지 않게 주의를 붙잡아 주는 몫은 약이 맡고, 뇌움은 그 아래에서 두뇌 연결이 자라는 토대를 돕습니다. 맡는 곳이 다르니 둘은 병행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야 배울 기회도 생깁니다. 그 시간을 실제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면 알아듣고 기억해 두는 힘이 함께 자라야 합니다.

인지치료나 언어치료도 같이 해야 하나요?

다 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아이가 지금 어느부분에 어려움이 있는지에 따라 고릅니다. 인지치료와 인지학습치료, 언어치료, 그리고 약은 저마다 타겟하는 목적이 다릅니다.

어떤 도움인가무엇을 타겟으로 삼는지알아둘 점
인지치료·인지학습치료기억해 두는 힘, 순서를 세워 생각하는 힘아이가 지금 해내는 수준에 맞춰야 힘이 붙습니다
언어치료알아듣고 말로 꺼내는 힘말이 함께 더딘 아이에게 특히 맞습니다
ADHD 약주의가 흐트러지는 것주의를 붙잡아 주는 역할이고, 배우는 속도까지 바꾸지는 않습니다
뇌 발달을 돕는 접근(뇌움한의원)훈련이 뿌리내릴 토대, 곧 연결 자체가 자라는 것아이마다 더딘 곳이 달라 돕는 방법도 달라집니다

약의 시작·중단·조정은 처방한 의사와 상의해서 정합니다.

인지치료와 언어치료는 아이의 수준에 따라 하나씩 배우고 반복합니다. 다만 그것을 받아들일 뇌 발달을 돕지는 못합니다. 컴퓨터에 빗대어 보면, 인지치료와 언어치료는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이고 뇌움한의원의 뇌 발달 치료는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입니다. 하드웨어가 부족하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뇌 발달을 도우면서 언어와 인지를 배우고 반복하면 더 많은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방금 들은 걸 왜 금방 잊어버리나요?

경계선 지능을 살펴본 연구들이 첫손에 꼽는 어려움은 방금 들은 것을 잠깐 유지하며 쓰는 힘, 곧 작업기억입니다. 이 힘을 훈련해 보는 연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의력 문제가 함께 오는 경우도 흔합니다.

근거PMC9298879(경계선 지능의 인지 결함·동반)

그래서 순서가 중요합니다. 어느 치료가 더 나은지를 먼저 따지기보다, 우리 아이가 지금 어디에서 더딘지를 보고 그 부분을 돕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약이 맡을 몫을 정하고 나면, 이 아이는 어떤 부분이 더딘 건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경계선 지능, 왜 지금 뇌 발달부터 도와야 하나요?

뇌움한의원은 지금 더딘 것은 아이의 능력이 아니라 여러 기능을 잇는 연결능력이라고 봅니다. 아이가 멈춰 선 것이 아닙니다. 여러 영역이 저마다 다른 속도로 자라고 있고, 그 사이를 잇는 길이 아직 고르게 놓이지 않았을 뿐입니다. 덜 놓인 길도 지금 도우면 이어집니다. 그 길이 한창 놓이고 있는 때가 지금이라, 뇌움은 이 연결능력이 자라는 것부터 돕습니다.

아이 머릿속에서는 무엇이 더딘 건가요?

들은 말을 알아듣는 기능, 그것을 잠깐 유지하는 기능, 순서를 세워 생각하는 기능이 저마다 다른 속도로 자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사이가 자꾸 끊어집니다. 수업 상황을 떠올려 보시면 쉽습니다. 선생님 말이 귀에 안 들어오는 게 아닙니다. 들어온 말을 기억해 두고 그 다음 순서인 대답으로 꺼내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립니다. 그사이 수업은 벌써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 있고요. 아이는 몰라서 못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한 박자 늦어서 놓칩니다.

해외 연구도 비슷한 부분을 지적합니다.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을 살펴본 연구에서는 세 군데가 함께 나왔습니다. 몸의 감각과 움직임을 담당하는 감각운동 영역, 보고 듣는 것을 처리하는 시각측두 영역, 그리고 기억을 거드는 해마곁피질입니다. 이 영역들이 자란 정도가 서로 달랐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부분은 한 가지입니다. 뇌는 한 덩어리로 고르게 자라지 않고, 영역마다 자라는 속도가 다릅니다.

근거경계선 지능·학습 어려움의 뇌 발달, PMC4197777

노충구 원장은 이렇게 영역마다 자라는 속도가 달라지는 것을 뇌불균형이라고 부릅니다. 뇌가 자라는 동안 연결이 잘 되는 영역과 아직 그렇지 못한 영역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어느 쪽이 더 우수한지를 가리는 말이 아닙니다. 어디가 덜 이어져 있는지를 보는 말입니다. 전선이 끊겨 있으면 전구가 멀쩡해도 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때 스위치를 아무리 눌러도 소용이 없습니다. 아이의 의지와 노력이 그 스위치입니다.

알아듣는 기능·붙들어 두는 기능·순서를 세우는 기능을 잇는 연결이 자라면서 더디던 곳에 불이 들어오는 모습을 나타낸 도식

뇌움은 노력을 마지막에 나오는 힘으로 봅니다. 연결이 어느 정도 이어진 뒤라야 아이도 마음먹고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연결이 덜 이어진 아이에게 더 노력하라고 하는 것은, 끊긴 전선은 그대로 둔 채 스위치만 누르는 일이 됩니다. 끊긴 데를 이어 주면 그제야 불이 켜지듯, 더디던 연결이 자라면서 막히던 일이 조금씩 풀립니다.

덜 이어진 부분은 아이마다 다릅니다. 교실에서 똑같이 산만해 보여도, 어떤 아이는 하고 싶은 것을 잠시 억제하는 기능이 더디고 어떤 아이는 들은 것을 알아듣고 정리하는 기능이 더딥니다. 앞쪽이 ADHD에서 자주 보이는 모습이고, 경계선 지능은 뒤쪽입니다. 더딘 부분이 다르면 자라도록 도와야 할 부분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뇌움은 겉으로 드러난 모습보다 어느 부분이 더딘지를 먼저 봅니다.

뇌움한의원이 아이의 뇌 발달을 이렇게 보는 틀이, 노충구 원장의 뇌불균형 이론입니다. 그 안에 뇌불균형 3범주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뇌움한의원 노충구 원장은 아이의 뇌 상태를 생리적·경계선·병리적 세 범주로 나누어 봅니다.

어릴 때는 이 경계선 범주에서 많이 헷갈립니다. 우리 아이가 아직 어려서 배우는 게 더딘 건지, 원래 늦된 아이인 건지, 크다 보면 좋아질 수 있는 건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 「크면 좋아지겠지」 하고 기다리는 사이 시기를 놓치기도 합니다.

뇌움이 중요하게 보는 것은 듣고 이해하고 기억하는 기능을 잇는 연결이 얼마나 잘 발달하고 있는지입니다.

그럼 공부를 더 시키면 되나요?

같은 문제를 더 많이 푼다고 막혀 있던 연결이 저절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양이 모자라서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알아들은 것을 정리해 내보내는 길이 아직 더딘 것입니다. 그 길은 그대로 둔 채 분량만 늘리면 아이도 부모님도 함께 지칩니다. 도움의 핵심은 공부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이 아이에게 더딘 연결을 찾아 그곳을 채우는 일입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판단하는 것처럼 높은 단계의 기능이 나오려면 그 아래 단계가 먼저 차근차근 자라야 합니다. 다만 아래부터 채워 가는 일이라 시간이 걸리고, 그만큼 기다려 주셔야 합니다. 연결이 자라는 만큼 공부도 따라오기 쉬워집니다. 학원의 진도를 따라가는 것보다 뇌를 먼저 성장시키는 부분이 먼저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지금 돕는 것과 나중에 돕는 것이 다른가요?

네, 다릅니다. 뇌가 한창 만들어지고 있는 동안 도울수록 같은 품을 들여도 남는 것이 큽니다. 진료실에서 부모님들께 이런 비유를 자주 드립니다. 똑같이 성장발달을 돕더라도 어릴 때 도우면 이자가 더 많이 붙는다고요. 공부는 나중에 얼마든지 보충할 수 있지만, 뇌가 자라는 시기는 다시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알아차린 그때가 이 아이에게 가장 빠른 때입니다. 집을 지을 때도 처음부터 탄탄하게 짓는 것과 부실하게 지어진 것을 보수하는 것은 다릅니다. 뇌도 자라는 중에 돕는 편이, 이미 자리 잡은 방식을 되돌리는 것보다 수월합니다.

《결국 해내는 아이들의 비밀》에도 같은 이야기를 적어 두었습니다. 경계선 지능에 해당하는 아이들은 대체로 성실한 편이라, 자기 속도에 맞춰 꾸준히 도우면 좋은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능지수는 이 아이의 앞날을 정해 놓은 숫자가 아닙니다.

《결국 해내는 아이들의 비밀》에는 이런 아이가 나옵니다. 부모님이 무엇을 해 줘야 할지 알 수 없어 몇 해를 보낸 한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노충구 원장은 한의학과 뇌과학을 함께 보는 ‘동서 뇌의학’의 눈으로 아이의 뇌 발달을 살펴 왔습니다. 어떤 길을 걸어온 진료인지는 원장 소개와 진료 안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더딘 영역은 아이마다 다릅니다. 우리 아이는 어느 영역이 더딘지 어떻게 확인할까요?

경계선 지능, 뇌움한의원에서는 무엇을 검사하나요?

뇌움한의원에서 하는 검사는 아이의 뇌가 지금 얼마나 균형 있게 자라고 있는지를 봅니다. 왜 또래보다 알아듣는 게 더딘지, 그 배경을 찾는 검사입니다. 그래서 결과를 놓고는 점수나 이름이 아니라 어디부터 도우면 되겠다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미 검사를 받았는데 왜 또 보나요?

이미 받은 검사가 알려주는 것이 있고, 뇌움 검사가 찾는 부분이 따로 있습니다. 지능과 적응을 함께 보는 검사는 아이가 또래보다 얼마나 늦은지를 평가하고 진단합니다. 꼭 필요한 검사고, 그 결과지가 있어야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검사가 답해 주지 않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이 아이의 뇌 발달에서 어느 부분이 덜 자랐는지는 거기에 나오지 않습니다.

원인을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경계선 지능은 영향을 주는 여러가지 배경요소들이 있습니다. 다만 그 배경을 안다고 해서 우리 아이의 어느 부분이 더딘지까지 알게 되지는 않습니다. 그 빈 부분을 보는 것이 뇌움의 뇌불균형 검사입니다. 같은 경계선 지능이라도 듣고 알아채는 것이 더딘 아이와 들은 것을 유지하는 것이 더딘 아이는 먼저 도울 곳이 다르니까요.

무엇을 보는 검사인가무엇을 알려주나어디에 쓰나
지능·적응을 함께 보는 검사또래와 비교해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아이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진단을 정하는 단계
뇌움한의원 뇌불균형 검사이 아이의 뇌 발달에서 어느 부분이 덜 자랐는지무엇부터 도울지 순서를 정하는 단계

이미 받으신 검사 결과지는 진료에서 그대로 씁니다. 두 검사는 서로 다른 것을 알려 줍니다.

분석 축무엇을 보나경계선 지능에서 특히 확인하는 것
구조적 분석두개골과 척추의 정렬, 골반과 족부까지 이어지는 균형을 봅니다한 발로 섰을 때 유독 불안정한 쪽, 한쪽으로 자꾸 기우는 자세
기능적 분석균형신경·운동신경·자율신경·전두엽 가운데 어느 기능이 약해져 있는지 봅니다듣고 알아채는 것이 더딘지, 들은 것을 유지하는 것이 더딘지
통합 해석두 결과를 문진·발달·생활 장면과 함께 놓고 봅니다이미 받으신 지능·적응 검사 결과지를 함께 놓고 봅니다

여기에 원장 진료에서 두뇌 맥진을 더합니다. 두개골 주변의 긴장과 리듬을 손으로 살펴, 위 두 분석의 결과를 함께 해석합니다.

이 관찰만으로 경계선 지능을 확진하거나 앞으로의 진행 방향을 예측하지는 않습니다. 뇌움한의원이 이 세 가지를 보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지금 이 아이를 어디부터 도우면 되는지가 여기서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렇게 찾아낸 곳은 어떻게 도와주나요?

경계선 지능, 한약복용으로 치료를 도와줄 수 있나요?

네, 도울 수 있고 한약도 그 가운데 하나인데, 어떤 처방을 내릴지는 지금 어느 부분이 더딘지를 보고 정합니다. 한 가지 방법을 정해 놓고 모든 아이에게 똑같이 처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뇌움한의원에서는 검사와 진료로 아이의 여러가지 상황을 먼저 살핍니다.

아이마다 뇌에서 더딘 곳이 달라 도울 곳도 달라진다는 것을 기능 노드와 연결선으로 보여주는 도식

같은 경계선 지능인데 왜 아이마다 방법이 다른가요?

우리 아이의 뇌에 지금 어느 부분이 약한지를 보고 방법을 고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뇌움은 무엇을 할지 미리 짜 놓지 않고, 약한 부분을 먼저 찾습니다. 그 다음 그곳이 자라도록 돕습니다. 원리는 몸을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오른손잡이 아이는 오른손과 이어진 뇌가 활발하게 자라고 반대쪽은 상대적으로 덜 자랍니다. 이 정도 차이는 문제가 아닙니다. 잘 쓰는 쪽만 계속 쓰고 약한 쪽은 아예 안 쓸 때, 한쪽으로만 힘을 쓰다 몸이 삐뚤어지듯 균형이 무너집니다. 그래서 약한 곳을 찾아 자꾸 쓰게 하고 자극을 줍니다.

"뉴로피드백 해봤는데 별로였어요"라는 말과 "청지각 훈련하고 좋아졌다더라"라는 말이 동시에 언급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그 훈련이 마침 그 아이의 약한 곳을 건드렸으면 변화가 보일 수 있고, 다른 곳이 약한 아이에게는 별 변화가 없었던 겁니다. 어느 방법이 낫고 못하고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모든 아이에게 같은 프로그램을 똑같이 시키면 맞는 아이와 안 맞는 아이가 나뉘게 됩니다. 그러면 평균만 놓고 볼 때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도 흐려지게 됩니다. 같은 진단을 받았어도 아이마다 접근방식이 달라져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부분 때문입니다.

뇌움한의원에서는 무엇으로 도와주나요?

한의학 진료와 뇌움핏 훈련, 두 가지 방법으로 돕습니다. 한의학 진료에서는 아이 상태에 따라 뇌움탕과 뇌균형 추나를 검토해봅니다.

뇌움핏은 운동기반 뇌균형 운동과 센서기반 두뇌훈련,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뇌는 신경으로 몸과 연결되어 있어서, 뇌의 약한 곳이 자세나 체형, 걸음걸이, 균형감각으로 드러납니다. 두 발로 서 있을 때는 몰랐다가 한 발로 서 보면 유독 불안정한 쪽이 있고, 눈을 떴을 때와 감았을 때가 또 다릅니다. 한쪽으로 자꾸 기우는 자세도 몸이 먼저 알려 주는 신호입니다. 이렇게 눈에 잘 띄지 않는 약한 곳을 찾아 자꾸 사용하게 만드는 것이 뇌움핏이 하는 일입니다.

무엇인가담당 역할알아둘 점
뇌움탕아이 상태에 맞춘 한약으로 뇌가 자라는 몸의 토대를 돕습니다네 가지를 다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필요한 것만 고릅니다
뇌균형 추나상·하부 균형장치와 신경교정요법으로 뇌구조를 바로잡습니다아이의 자세와 걸음을 진료에서 직접 보고 검토합니다
뇌움핏 — 운동기반 뇌균형 운동몸을 쓰는 운동으로 약한 쪽 신경을 자극하고 강화합니다유독 불안정한 쪽을 확인해 그쪽을 더 쓰는 동작을 고릅니다
뇌움핏 — 센서기반 두뇌훈련집중하고 기억하고 생각하는 영역, 대뇌와 소뇌를 잇는 연결이 자라도록 돕습니다검사에서 확인된 약한 부분에 따라 훈련 내용이 달라집니다

지금 받고 계신 치료는 스스로 판단해 중단하지 마시고, 담당 전문가와 상의해 정하세요.

약했던 신경이 연결되면서 아이는 조금씩 이해력이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뇌움이 중요하게 보는 것은 어떤 장비를 쓰느냐가 아닙니다. 이 아이의 뇌 발달에서 약한 부분이 어디인지, 그곳을 어떻게 성장시킬지 봅니다. 그래서 한 가지 방법에 얽매이지 않고 이 아이에게 필요한 방법을 골라 씁니다.

좋아지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성적이나 점수보다 아이의 표정과 늘어나는 말수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뇌가 자라는 속도는 더뎌서 지금 무엇이 달라지고 있는지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뇌움에서는 부모님께 3가지를 눈여겨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먼저 표현이 늘고 얼굴이 밝아집니다. 묻는 말에 단답으로만 답하던 아이가 자기 기분과 생각을 먼저 꺼냅니다.

말수가 늘어나는 것도 신호입니다. 처음에는 앞뒤가 맞지 않아 듣는 사람이 무슨 이야기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엉뚱하고 맥락이 없어도 늘어난 말수 자체를 신호로 보시면 됩니다.

궁금한 것이 생기는 것도 그렇습니다. 하늘은 왜 파란지, 비행기는 어떻게 나는지를 묻기 시작합니다. 인지 영역이 아직 열리지 않은 아이는 궁금증 자체가 없습니다. 갑자기 이것저것 묻고 만져 보려 든다면 반가워하실 일입니다.

한 가지 미리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두뇌가 자란다고 부모님 말을 더 잘 듣게 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대들고 고집을 부려서 더 힘드실 수도 있어요. 두뇌 발달은 아이가 스스로 설 수 있는 쪽으로 자라는 것이라, 자기 생각과 감정이 또렷해질수록 부모님과 부딪히기도 합니다. 이런 변화가 보인다면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변화는 같은 방향으로만 향하지 않습니다. 늘어났던 말수가 한동안 다시 줄어들거나, 지나간 줄 알았던 모습이 다시 보일 때가 옵니다. 엉성하게 놓인 자리를 다시 다지느라 잠시 그렇게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갑자기 크게 달라진 모습은 진료에서 함께 확인합니다.

어디부터 도울지 상담하기

그런데 치료하는 동안에도 아이를 더 힘들게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경계선 지능, 어떤 게 아이를 더 힘들게 하나요?

아이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은 경계선 지능 그 자체보다, 아이가 날마다 듣고 겪는 몇 가지입니다. 크게 3가지예요. 자꾸 다그치고 혼내는 일, 아이가 감당하기 어려운 학습량, 그리고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말입니다. 이 세 가지가 겹치면 아이는 자신감부터 조금씩 떨어집니다. 부모님이 무심해서 그러신 게 아닙니다. 아이가 왜 이러는지 아무도 설명해 준 적이 없으니 마음만 급해집니다. 이유를 알고 나면 같은 상황에서도 아이를 대하는 말이 달라집니다.

더 힘들게 하는 것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다그침과 잦은 꾸중혼나던 일이 먼저 떠올라 시작 자체가 겁이 납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학습량이해할 틈이 없어 글자만 눈으로 지나갑니다
다른 아이와 비교잘한 날에도 뒤처졌다는 것만 남습니다

혼내고 재촉하면 아이가 달라질까요? (3가지)

다그치고 혼내면 아이가 더 힘들어하나요?

다그칠수록 아이는 더 힘들어합니다. 해도 안 된다는 말을 여러 번 들은 아이는 어느 순간부터 해 보기도 전에 손을 놓아요. 게을러 보이고 의욕 없어 보이는 모습이, 사실은 여러 번 혼나고 나서 마음을 닫아 버린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집을 늘렸는데 왜 더 힘들어할까요?

감당하기 어려운 양을 밀어붙이면 아이는 따라오지 못하고 지칩니다. 이해가 안 된 채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 수만 늘어나면 틀리는 경험만 쌓이고, 그러다 결국 배우는 일 자체를 피하게 돼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배울 양은 계속 늘어나니, 따라잡으려고 무리할수록 아이는 오히려 더 학습과 멀어집니다. 문제집을 한 권 더 들였는데 책상 앞에 아예 앉지 않으려 한다면, 아이가 게을러진 게 아니라 견딜 수 있는 선을 넘은 것입니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면 아이가 어떻게 되나요?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말을 들으면 아이는 자기 속도로 해 보려던 마음을 접습니다. "쟤는 하는데 너는" 같은 말이 아이 귀에는 "너는 못한다"는 말로 들려요. 그런 말이 하루하루 쌓이면 아이는 스스로를 못하는 아이로 여기게 됩니다.

그럼 집에서는 무엇을 다르게 해 주면 좋을까요?

경계선 지능, 집에서 부모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나요?

집에서는 특별한 교재나 프로그램이 없어도, 아이를 대하는 방식만 조금 바꾸면 아이가 훨씬 덜 힘들어합니다. 바꿔 볼 수 있는 건 5가지예요. 말을 건네는 방법, 아이 말을 받아 주는 방법, 공부를 봐 주는 방법, 아이 자신감을 지켜 주는 방법, 그리고 학교와 나누는 이야기입니다. 더 시킬 것을 찾기 전에, 지금 아이가 무엇까지 편하게 해내는지가 출발점입니다.

아이 말이 앞뒤가 안 맞으면 바로잡아 줘야 할까요?

앞뒤가 맞지 않아도 어법부터 바로잡아 주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지적을 받으면 아이는 말수를 점점 줄입니다. 말은 양이 먼저 늘어야 질이 따라옵니다.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 되물어 주시고, 아이가 자기 말로 끝맺을 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말을 어떻게 해 줘야 아이가 알아들을까요?

한 번에 하나씩, 짧고 구체적으로 말해 주는 편이 좋습니다. 해야 할 일을 여러 개 한꺼번에 말하면 아이는 앞의 한두 개만 기억하고 뒤는 놓칩니다. 하나가 끝난 뒤에 다음 것을 말해 주면 아이도 순서를 놓치지 않습니다. 말로만 설명하는 것보다 한 번 보여 주거나 옆에서 같이 해 보면 훨씬 잘 따라옵니다. 알아들었는지 궁금할 때는 꼬치꼬치 캐묻는 대신, 방금 한 것을 아이가 자기 말로 다시 말해 보게 하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공부는 어떻게 봐 주면 좋을까요?

공부는 한 번에 하는 분량을 줄이는 데서 시작합니다. 작게 나눠서 하나 끝냈다는 경험을 자주 하게 해 주세요. 새로 배운 것은 다음 날 짧게 다시 확인해 주면 오래 남습니다. 시작할 때는 갑자기 부르지 말고 미리 알려 주세요. 예상하지 못한 일을 곧바로 시작하는 것은 아이에게 어렵습니다. 몇 시에 시작할지 아이가 스스로 정하게 하고 그 앞에 알림을 한두 번 두면, 앉기까지 실랑이가 줄어듭니다. 진도를 앞으로 빼 두면 당장은 안심이 됩니다. 그런데 아이가 확실히 아는 것 하나를 딛고 올라가야 다음 단계에서 덜 힘들어합니다. 점수를 올릴 방법을 찾으시는 부모님이 많은데, 아이가 지금 소화할 수 있는 만큼을 조금씩 넓혀 가는 것이 결국 빠른 길입니다.

아이 자신감은 어떻게 지켜 줄 수 있을까요?

자신감은 결과보다 해 보려고 애쓴 부분을 알아볼 때 자랍니다. 그 자신감이 있어야 아이가 다음에도 또 해 봅니다. 잘 안 된 날에도 아이가 끝까지 놓지 않은 게 무엇이었는지 말로 알려 주세요. 공부 말고 아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나 찾아 키워 주면, 아이 안에 "나도 잘하는 게 있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거기서 생긴 힘은 공부할 때도 그대로 따라옵니다. 집이 마음 놓이는 곳이면 아이는 밖에서 겪는 일도 견뎌 냅니다.

집에서만이 아닙니다. 아이가 하루의 절반을 보내는 교실은 부모님이 볼 수 없는 공간입니다. 아이가 어디에서 막히는지 담임 선생님과 미리 나눠 두면 아이가 혼자 버티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지금 아이가 어떤 상태인지, 무엇이 있으면 조금 덜 힘든지까지 함께 이야기하시면 좋습니다. 앞자리에 앉혀 달라고, 과제 양을 조금 줄여 달라고, 해야 할 일을 한 번 더 확인해 달라고 부탁드릴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일 때이렇게 해 보세요
여러 단계를 한꺼번에 말하면 중간을 놓칠 때종이에 순서를 적어 아이 눈에 보이는 곳에 붙여 둡니다
설명해도 잘 이해하지 못할 때설명을 더 보태지 말고, 아이가 이미 아는 것에 빗대어 바꿔 말해 봅니다
분량이 많아 지쳐할 때오늘 할 몫만 책상에 남기고 나머지는 눈앞에서 치웁니다
배운 것을 금방 잊을 때자기 전에 오늘 배운 것 한 가지만 아이 입으로 말해 보게 합니다
자꾸 자신감을 잃을 때잘하는 일을 아이가 부모님에게 가르쳐 보게 합니다

전부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가장 자주 걸리는 상황 하나만 골라 보셔도 됩니다.

그럼 도움을 이어 갈 곳은 어디서 찾을까요?

경계선 지능, 어느 병원이나 기관에 가야 하나요?

경계선 지능은 한 기관에서 방문만으로는 검사 및 치료가 충분하지 않아서, 검사로 확인하는 곳과 그 뒤에 이어서 치료를 진행할 곳을 나눠서 생각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어느 한 곳이 정답은 아닙니다. 아이 상태와 지금 필요한 부분에 따라 갈 곳이 달라집니다.

담임 선생님이 검사를 받아 보라는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교실에서 아이를 오래 지켜보신 분의 말씀이니, 아이가 지금 어느부분에서 힘들어하는지 일찍 알아차릴 기회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검사를 받아보라는 말을 처음 들으면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우리 아이한테 무슨 이름표가 붙는 건가 싶어 억울하기도 하고, 그동안 집에서 보아 온 아이와 달라 당황스럽기도 하지요. 그런데 경계선 지능은 학교에서 먼저 이야기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임 선생님은 또래 스무 명 남짓을 날마다 함께 보는 사람이라, 교실에서 드러나는 모습을 객관적으로 체크해 주실 수 있습니다.

검사는 아이에게 선고를 내리는 일이라기보다, 어느 부분을 도와주면 좋을지 알아보려는 일에 가깝습니다. 어디가 힘든지 알고 나면 아이도 영문 모른 채 혼자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우리 아이는 아닌 것 같은데" 싶어 검사를 미루고 싶은 마음도 당연히 듭니다.

검사받는 곳과 치료받을 곳이 다른가요?

다를 수 있습니다. 검사는 소아정신과나 아동발달센터, 심리상담센터에서 받고, 그 뒤에 학습이나 언어, 정서 영역으로 꾸준히 치료받을 곳은 따로 찾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여러 곳을 오가게 되니 검사 결과지는 어디서든 이어 쓸 수 있게 챙겨 두세요.

몇 달씩 기다린다는 이야기는 주로 대학병원 같은 큰 병원에서 나옵니다.

이런 경우라면어디에서 확인하나
발달 전반이 함께 늦거나, 신경이나 유전 영역에 다른 배경이 의심돼 여러 과가 함께 봐야 하는 경우대학병원의 종합 판단이 필요합니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몇 달을 기다리는 대신 가까운 소아정신과에서 확인하시고, 뇌움한의원은 그 결과를 함께 놓고 봅니다

검사 진행 자체는 대학병원이든 가까운 소아정신과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병원이나 기관을 고를 때 무엇을 확인하면 좋을까요?

고르실 때 고려할 요소는 3가지입니다.

확인할 점이런 곳이 좋아요
검사 뒤 치료방향까지 연결되나결과지를 보면서 "그래서 어떤 치료부터 시작 해 볼까"까지 같이 고민할 수 있는 곳
숫자 하나로 아이를 규정하지 않나점수결과 뿐 아니라 아이의 강점도 찾아내주는 곳
방향을 설명해 주나부모님이 재차 질문해도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주는 곳

제도나 지원, 비용처럼 집집마다 사정이 달라지는 부분은 진료 상담 때 함께 안내해 드립니다.

이제 남은 건 아직 못 물어보신 부분들입니다. 다른 부모님들은 무엇을 가장 많이 물어보실까요?

경계선 지능, 부모님들이 자주 묻는 질문

아이의 상황이 달라서 진료실에서 나오는 질문도 제각각인데, 그중 가장 많이 듣는 8가지를 모아 짧게 답해 두었습니다. 짧게 답한 것은 앞에서 이미 자세히 다룬 이야기라 그렇습니다. 한 가지만 먼저 말씀드리면, 경계선 지능은 아이가 게을러서 생긴 것도 부모님이 무언가를 잘못해서 생긴 것도 아닙니다. 아이의 뇌 발달이 조금 늦게 가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부분이 아이의 뇌 발달을 지연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데서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경계선 지능, 처음 알게 되면 가장 먼저 묻는 것들

경계선 지능은 크면 저절로 따라잡나요? 그냥 두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또래와 간격이 벌어지기 쉽지만, 일찍 알아차려 치료를 도와주면 아이마다 자기 속도로 자랍니다.

경계선 지능 아이의 경과

원인·검사받는 곳·공부·집에서·마음과 친구 — 더 자주 묻는 질문 5가지

경계선 지능은 왜 생기나요? 제 탓인가요? 원인은 아직 하나로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가 얽혀 있고, 부모님이 잘못 키워서 이렇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ADHD](/brain/adhd) 약을 먹어도 그대로예요 약은 주의가 흐트러지는 것을 잡아 주는 역할을 분명히 해줍니다. 다만 알아듣는 속도까지 바꿔 주지는 않아서, 약을 먹어도 이해가 더디거나 성적이 그대로인 일이 생깁니다. 경계선 지능검사는 어디서 받나요? 지능검사와 발달검사는 소아정신과나 아동발달센터, 심리상담센터에서 받습니다. 그 검사들이 알려 주는 것은 아이가 또래보다 어디에서 얼마나 늦은지입니다. 그다음 과정인 「그럼 어디를 도와야 하나」는 뇌움한의원의 [뇌불균형](/treatment/principle) 검사가 보는 부분입니다. 경계선 지능이면 공부는 답이 없다는데, 지능지수라도 올리려면 뭘 해야 하나요? 공부가 답이 없다기보다는, 지능지수부터 올리려 하기 전에 아이마다 더딘 연결점을 찾아 그 부분을 채우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 숫자는 확정된 것이 아니라 다만 지금의 상황 기록일 뿐이니까요. 뇌움한의원이 하는 일도 거기서 시작합니다. 집에서 뭘 도와줘야 하나요? 한 번에 하나씩, 아이가 소화할 만큼 작게 나눠 자주 성공 경험을 갖게 해 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리고 해낸 것을 그때그때 알아봐 주세요. 경계선 지능이면 우울이나 친구 문제도 같이 오나요? 그런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안 되는 일이 자꾸 쌓이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불안이나 친구 관계 어려움이 따라오기 쉬워서, 공부만이 아니라 마음과 친구관계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풀배터리·웩슬러 같은 검사는 무엇이고 어떻게 받나요? 웩슬러 지능검사에 적응 행동이나 정서 평가 같은 것을 묶어 함께 보는 종합 검사를 흔히 풀배터리라고 부릅니다. 검사는 임상심리사가 진행하고, 그 결과를 의사가 진료에서 본 소견과 함께 종합해 진단합니다. 점수만 놓고 확정하지 않고 아이가 집과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는지도 함께 고려해서 결과를 냅니다. 비용이 얼마인지, 기록이 남는지, 얼마 만에 다시 받는지는 기관마다 아이마다 다르고, 예약이 밀려 한참 기다리게 되는 곳도 있습니다. 예약을 잡을 때 미리 확인해 보시고, 궁금한 것은 진료 상담에서 편하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이 검사가 또래보다 얼마나 늦은지를 살피는 것이라면, [뇌움한의원의 뇌불균형 검사](#ax8)는 그 아이의 뇌 발달에서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를 봅니다.

경계선 지능의 원인

검사와 치료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검사와 치료에 드는 비용은 아이마다 달라서, 내원하여 검사항목과 치료 방향이 결정되면 함께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궁금한 부분은 상담 채널을 통해 문의주십시오. 지금 아이가 어디에서 힘들어하는지를 차근히 살펴보면, 이 아이에게 맞는 다음 단계가 보입니다. 아이마다 자라는 속도가 다릅니다. 뇌움한의원은 부모님과 함께 아이의 뇌를 이해하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아이가 힘들어하거나 부모가 걱정되는 사항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적어 오시면 좋습니다. 25년 진료 · 1만 명 진료 · 동서 뇌의학 연구 · SCIE 국제학술논문 · 특허인증

우리 아이 증상이 걱정되신다면

AI 디지털 실장에게 증상을 먼저 물어보고, 필요하면 예약으로 이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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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뇌움 AI 실장입니다. 증상·진료·예약, 무엇이든 편하게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