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상담 내용
초4 아들이 게임을 끄라거나 숙제를 하라는 말에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던집니다. 지나고 나면 미안하다고 우는데, 그 순간에는 브레이크가 없는 것 같아요. 훈육이 부족했던 걸까요, 치료가 필요한 걸까요?
초4 아들이 게임을 끄라거나 숙제를 하라는 말에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던집니다. 지나고 나면 미안하다고 우는데, 그 순간에는 브레이크가 없는 것 같아요. 훈육이 부족했던 걸까요, 치료가 필요한 걸까요?
안녕하세요, 뇌움한의원 한의학박사 노충구입니다. 지나고 나서 미안해하며 운다는 대목이 중요합니다. 옳고 그름을 몰라서가 아니라, 그 순간 감정에 브레이크를 거는 조절 기능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라는 뜻입니다. 감정 조절은 전두엽이 흥분 신호를 억제하면서 이루어지는데, 이 조절 회로의 발달에는 아이마다 차이가 있어 같은 훈육을 받아도 어떤 아이는 참고 어떤 아이는 폭발합니다. 훈육 부족이라고 단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관찰하실 기준은 빈도와 지속입니다. 폭발이 주 몇 회 이상 반복되는지, 한 달 넘게 이어지는지, 학교나 친구 관계에서도 나타나는지입니다. 가정에서만, 특정 상황(게임 중단)에서만 나온다면 환경 조정의 여지가 크고, 여러 장면에서 반복된다면 조절 기능 자체를 살펴야 합니다. 폭발 순간에는 훈계보다 안전 확보와 진정이 먼저이고, 대화는 가라앉은 뒤에 하세요. 반복 기간이 길다면 아이의 신경계 긴장 상태를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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