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뇌움한의원 노충구 원장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 본격적인 입시 준비로 학습량이 늘어나고, 공부에 대한 부담도 커집니다. 그런데 공부를 잘하고 싶은 마음과 달리 집중이 잘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사례는 주의집중력 문제로 내원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이야기입니다.
이 학생은 어릴 때부터 집중력에 어려움을 겪었고, ADHD 약물을 복용한 경험도 있었습니다. 소화기 불편이 함께 나타나면서 일상생활과 학습 모두에서 고민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학생의 집중력 관련 검사 결과와 소화기 증상, 그리고 학습을 지속하기 위해 함께 살펴봐야 할 부분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공부를 잘하고 싶은데 집중이 안 되는 고2 학생

이번에 내원한 학생은 공부를 잘하고 싶은 의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공부할 때는 생각만큼 집중이 되지 않는다는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기부터 주의집중력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당시 ADHD 약물을 복용한 경험이 있었지만, 복용 과정에서 식사를 잘하지 못하거나 속이 메스꺼운 등의 불편함을 겪었다고 했습니다. 보호자분은 성장 상태에 대해서도 걱정하고 계셨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약물 복용을 중단한 뒤 별다른 치료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입시에 대한 불안과 압박이 커졌습니다.
공부해야 할 내용은 많아지는데 집중은 계속 어려웠던 것입니다.
학생과 보호자분은 이러한 문제를 고민하다가 본원에 내원하셨습니다.
2. ADHD 약물과 뉴로피드백 등 여러 방법을 시도했던 과정

보호자분은 자녀의 집중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전부터 여러 방법을 시도하셨습니다.
다른 의료기관에서 뉴로피드백 훈련을 진행한 경험도 있었습니다.
뉴로피드백은 뇌파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집중이나 이완과 관련된 뇌 활동을 스스로 조절하는 연습을 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뉴로피드백의 효과에는 개인차가 있으며, ADHD 증상 개선에 대한 근거도 제한적이므로 이를 ADHD의 확립된 단독 치료법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학생은 이러한 훈련을 경험한 이후에도 집중력과 관련된 어려움이 이어졌다고 했습니다.
보호자분은 오메가3를 복용하게 하는 등 여러 방법을 시도하셨지만, 학습과 집중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음에도 어려움이 지속된다면 현재 어떤 상황에서 집중이 어려운지, 일상생활에서 동반되는 불편은 무엇인지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3. 잦은 복통과 설사, 식사도 어려웠던 학생

이번 학생에게서 함께 확인해야 했던 부분은 소화기 증상이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소화 기능이 좋지 않았고, 음식을 먹고 체하는 일이 잦았다고 합니다.
식사를 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배가 아프다고 이야기하거나 설사를 하는 일도 반복됐습니다.
이러한 소화기 불편은 단순히 식사 문제로만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복통이 반복되거나 배변이 불편하면 수업 중에도 신체 증상에 신경이 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침 식사를 부담스러워하거나 식사량이 부족한 학생이라면 평소 식습관과 소화 상태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등학생은 학교생활과 학원 일정으로 외부에서 식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때 식사의 규칙성과 음식 섭취 후 나타나는 불편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소화기 증상이 있다고 해서 집중력 저하의 원인이 반드시 장 기능에 있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집중력 문제와 소화기 불편을 각각 평가하면서 두 증상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집중력 검사에서 확인한 몰입과 인지집중의 차이

학생의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자율신경과 뇌파 관련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사에서는 집중력과 관련된 여러 항목을 살펴봤습니다.
그중 몰입 관련 항목에서는 69%라는 수치가 확인됐습니다.
학생에게 몰입과 관련된 능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수행집중 관련 항목에서도 평균 이상의 수치가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학생은 책상에 앉아 공부를 이어가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인지집중과 관련된 일부 검사 지표에서는 낮은 수치가 확인됐습니다.
여기서 살펴볼 부분은 수행집중과 인지집중의 차이입니다.
공부를 하기 위해 책상에 앉아 있는 것과 학습 내용을 이해하고 사고하는 과정에서 집중을 유지하는 것은 서로 다른 측면을 포함합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단순히 내용을 암기하는 것뿐 아니라 사고력을 활용해야 하는 과목과 학습 내용이 늘어납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이러한 인지적 요구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이번 학생 역시 공부하려는 의지는 있었지만, 학습량과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물론 개별 검사 수치만으로 ADHD의 정도나 전두엽 기능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검사 결과는 학생이 호소하는 증상, 학습 과정에서의 어려움, 일상생활 상태와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이번 사례에서는 집중력과 관련된 지표들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는 점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5. 집중력만 볼 것이 아니라 수면과 식사 상태도 확인해야 합니다

집중력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살펴볼 때는 공부하는 시간이나 학습 태도만 확인해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가 고픈 상태에서 공부한다면 어떨까요?
전날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상태라면 집중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배가 아프거나 화장실에 급하게 가야 하는 상황에서도 공부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주의집중에는 여러 인지 기능이 함께 관여하며, 수면 부족이나 신체적 불편도 집중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이 집중하지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의지가 부족하거나 노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실제로 집중이 어려운 상황이 언제 발생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식사를 거른 날에 더 힘들어하는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을 때 집중력이 달라지는지, 복통이나 설사가 학습 과정에 영향을 주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생활 상태를 함께 살펴보면 학생이 겪는 어려움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6. 집중력 문제는 생활 상태와 경과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고등학교 시기에는 학습량뿐 아니라 수면, 식사, 피로감 등 생활 전반을 지속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는 학생이라면 복통이나 배변 불편의 빈도, 식사량과 식습관 등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과를 살펴볼 때는 일정한 간격으로 생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3개월, 6개월 등 경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부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복통이 발생하는 빈도에 변화가 있는지
식사량과 식사 습관은 어떠한지
일상생활에서 피로감은 어느 정도인지
학교에서 돌아온 뒤 피로감이나 짜증이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집중과 학습 과정에서 어려움이 지속되는지
이러한 항목은 학생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관찰 내용이며, 일정 기간 관리한다고 해서 모든 학생에게 같은 변화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학생은 공부를 더 잘하고 싶다는 의지가 뚜렷했습니다. 따라서 학생이 어떤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지 확인하고, 고등학교 시기 동안 학습과 일상생활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ADHD와 관련된 주의집중력 문제뿐 아니라 학습 부담으로 쉽게 지치거나 피로감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집중이 잘되지 않거나, 신체적 불편이 반복된다면 현재의 상태를 구체적으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학생마다 어려움을 겪는 원인과 양상은 다를 수 있으므로 개별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관리 방향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공부할 때 집중이 어렵거나 반복되는 소화기 불편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아래 네이버폼을 통해 상담을 신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3줄 요약
a. 고2 학생은 ADHD 관련 집중력 저하와 학습 부담을 호소했다.
b. 검사에서 집중 관련 지표의 차이가 확인됐으며, 복통과 설사 등 소화기 불편도 동반됐다.
c. 집중력 문제는 학습 상태뿐 아니라 수면, 식사, 피로감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